모임이 무르익다가 누군가 먼저 자리를 떠요. 그러면 신기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화제가 바뀌곤 해요. "근데 그 사람 좀 그렇지 않아?" 방금 전까지 같이 웃던 사람이, 이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죠. 아마 한 명쯤 떠오르실 거예요. 만날 때마다 대화의 절반이 '누가 어쨌다더라'로 채워지는 사람. 그런 사람과 있으면 저도 모르게 함께 남 얘기를 하고 있곤 해요. 그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가 않고요.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남 얘기를 자주 할까요. 그냥 나쁜 사람이라서, 하고 딱지를 붙이면 마음은 편하지만 그 안을 조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이야기가 복잡해요. 오늘은 남 얘기를 유독 많이 하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하나씩 풀어볼게요. 험담은 원래 이상한 ..